(속초여행) 눈이 안 와도 괜찮아, 일성콘도 사계절 눈썰매장

 오늘 소개해드릴 속초 여행지는 눈이 안 와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일성콘도 사계절 눈썰매장입니다. 일성 콘도는 미시령 톨게이트를 조금 지나면 보이는 I PARK 콘도 바로 옆에 위치한 오래된 콘도인데요. 오래된 콘도답게(?) 넓은 부지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눈썰매장 입구까지 주차장이 이어져 있어서 편리합니다.

 눈썰매장 입구 옆 펜스에는 이용 수칙 및 주의사항, 안내문이 걸려있는데요. 아쉽게도 눈썰매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눈썰매를 타지 않아도 무조건 결재를 해야만 합니다.

참고로 델*노 눈썰매장은 눈썰매를 타는 인원만 결재하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어른이 14,000원, 어린아이가 12,000원이고, 콘도 회원가는 조금 더 저렴합니다. 눈썰매장 이용 시간은 오전 10:00 ~ 오후 17:00까지입니다.

 저희는 현장이 아닌 소셜커머스로 미리 구매하고 갔는데요. 어른과 어린아이 세트가 15,000원 정도로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눈썰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주면 직원이 빨간색 띠를 신발에 묶어 주는데 무려 케이블 타이였습니다^^;;

 눈썰매는 흔히 볼 수 있는 튜브형이고요. 크기에 따라 어른용과 어린이 전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이를 안고 타시는 분들은 반드시 조금 더 큰 어른용 튜브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현장에 안내 요원이 있기는 하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이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일성콘도 사계절 눈썰매장은 경사가 가파르기로 유명(?) 한데요. 어른들도 재미있어 할 만큼 충분한 경사도와 거리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무서워서 혼자서 못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딸아이처럼^^;;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눈썰매장 뒤로 울산바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놀라운 스피드 보이시죠^^;; 저희가 입장한 시간이 오후 1시쯤이었는데, 날씨가 좋아 출발선 부근의 눈이 일부 녹아서 잘 내려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현장 요원 분들이 밀어주셨는데요. 하지만 오후 3시 이후에는 인공눈이 꽝꽝 얼어서 속도도 빨라지고 거리도 엄청 멀리까지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내려갈 때는 기본적으로 출발선에서 안전요원들이 통제해 주는데요. 아이들 튜브를 먼저 내려보내고 난 후, 어른들 튜브를 내려보냅니다. 아래쪽에도 물론 안전요원들이 있어서 경로 이탈 사고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일성콘도 눈썰매장의 한 가지 단점은 경사가 높고 거리가 긴 만큼 내려갈 때는 신나지만 올라올 때도 그만큼 힘이 든다는 것인데요. 특히, 딸아이가 올라탄 튜브를 끌고 올라가야 할 때는 더 힘이 들었습니다.

 부대시설로는 출발선 옆으로 스낵코너 건물이 있고요. 스낵코너 건물 위쪽으로 컨테이너로 만든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일성콘도 사계절 눈썰매장은 솔직히 전체적으로 조금 낙후되고 편의시설도 부족한 편이기는 한데요. 하지만 델*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제한도 없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이용객들이 적어서 눈썰매를 실컷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눈썰매장 자체만 본다면 다른 곳에 절대 뒤지지 않고요^^;;
 그럼 이상으로 눈이 안 와도 괜찮아, 일성콘도 사계절 눈썰매장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