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네(속초, 양양 그리고 여행)

제목만 보아도 어떤 내용이 적혀있을지 대충 짐작이 가는 책, '오늘도 계획만 세울래?'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홍석기씨는 기업과 기관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한 전문강사이며 동시에 4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한 분야에서 10년을 넘게 강의한 전문가답게 책은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나서의 제 느낌은 '그래, 이제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보자'라는 열의라기보다는 '내가 계획을 실천하는지 못 하는지 한번 지켜보십시오'같은 오기에 가까웠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도 하고, 처음부터 실천할 수 없는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왜 사람들이 계획한 일들..

제목이 조금 민망할 정도로 올드(?) 한 부동산도서 땅사부일체를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껏 살면서 접한 부동산은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건물이 전부였기에 땅이라는 대상은 다소 낯설고도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또, 막상 땅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려고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봐도 대부분 경매와 관련된 책만 있을 뿐 땅 투자를 위한 전문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내 인생 첫 토지 투자'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땅사부일체는 그런 제가 처음 접하게 된 땅 투자를 위한 전문서였습니다. 다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전문서라기보다는 입문서에 가깝다는 생각이었습니다. 350페이지의 많은 분량을 땅 투자 하나에 모두 할애했지만 아직도 궁금한 점이 많이 남아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게 너무나도 생소..

"내 아이와 로봇의 일자리 경쟁이라니 당신 너무 앞서가는 것 아냐?" 택배로 온 책을 열어본 아내가 내게 처음 한 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책 제목은 물론, 표지 곳곳에는 4차 산업혁명이나 다가오는 로봇 시대 등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는 단어들로 가득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것들과 아이가 경쟁해야 하고 이겨야 한다니... 첫 장을 넘겨 저자 소개를 살펴보니 지은이 이채욱씨는 윤선생영어교실 스마트연구본부장을 맡고 있고 로봇 시대 미래교육 전문가라고 적혀 있습니다. 누가 인정한 로봇 시대 미래교육 전문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교육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총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현재..

"부동산 경매-소액 투자의 기적"이라는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마치 하루짜리 부동산 경매 특강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저자인 엠제이는 경매 스쿨의 대표이자 강사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인 엠제이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 또 강의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지가 눈에 선할 정도였습니다.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경매 입문서가 아닙니다. 경매가 무엇이며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첫 번째 단락부터 엠제이 스쿨이 어떤 물건을 공매로 어떻게 구입했고 어떠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아꼈으며, 그로 인해서 어떠한 이득을 보았는지 자세히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입문서가 아닌 투자서입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