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여행) 입장권 하나로 역사, 안보, 생태 관광을 한 번에!! 김일성 별장과 생태 박물관

 오늘 소개해 드릴 고성 여행지는 티켓 하나로 역사, 안보, 생태 관광을 모두 경험하실 수 있는 이승만, 이기붕, 김일성 별장과 생태 박물관입니다. 사실, 소개는 이렇게 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두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었던 곳이라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물론, 유료로 바뀌면서 고성군에서 주차장도 넓게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조금(?) 더 마련한 것 같기는 합니다^^;; 입장권은 무료주차장 입구에서 통합 발권하는데 어른은 3,000원, 청소년, 군인, 어린이는 2,300원을 받고 있고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입장 가능합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것은 입장권을 버리시면 안 된다는 것인데요. 별장들과 생태 박물관이 떨어져 위치해 있고, 주차장을 거치지 않고 걸어서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각 전시관 입구에서 직원들이 입장권을 별도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0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 ~ 02월)는 09:00 ~ 17:30입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길 안내 표지판이 보이는데요. 김일성, 이기붕 별장, 생태 박물관은 주차장 주변에 모여 있는 반면, 이승만 별장은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차로 이동하셔야만 합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예전에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던 화진포의 성입니다. 화진포의 성은 화진포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지어져 있는데요. 별장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해송이 빼곡히 심어져 있고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운치가 정말 좋습니다.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별장이었을 때의 모습을 복원해 놓은 방과 한국전쟁 관련 안보 전시실로 꾸며 놓았습니다. 옥상은 마치 성처럼 되어 있었는데 맨 위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남쪽인데도 불구하고 김일성이 별장을 지었구나 하는 생각이...

 다음 방문한 곳은 이기붕 별장인데요. 김일성 별장보다는 조금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이곳 역시 경치가 좋았습니다.

 입구에는 별장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고요. 별장 앞에는 뭔가 멋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기붕 별장은 단층짜리 건물인데, 부통령 별장치고는 크기도 작고 실내 물품도 단출했습니다. 솔직히 딱히 볼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잘 한 것도 없는 인물이기도 하고...

이기붕 별장보다는 오히려 고인돌 유적지로 이어진 산책로가 정말 좋았는데요.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길 양옆으로 가득 심어져 있어서 피톤치드가...

 고인돌 유적지는 조금 방치된(?) 느낌으로 놓여 있는데 바위가 정말 크구나 정도의 느낌만 받았습니다.

 고인돌 유적지까지 보고 주차장 쪽으로 다시 내려오면 주차장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생태 박물관을 보실 수 있는데요. 생태 박물관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관광지이고 별도의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내려오면서 공용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생태 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동물 모형들이 놓여있는 산책로가 있고, 한 쪽에는 망루(?)도 설치되어 있어서 화진포를 내려다보실 수도 있습니다.

 생태 박물관 1층은 화진포라는 이름의 유례와 역사에 대한 안내로 꾸며져 있고요.

 2층은 다양한 동물들 모형과 설명으로 꾸며져 있는데, 왜 여기에 생뚱맞게 이 동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랑이와 백호 심지어 아프리카 표범도 나옵니다.

 3층에는 카페 형식으로 된 휴식 공간이 있고요.

 옥상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 설치된 무료 망원경(?)을 통해 화진포의 아름다운 전경을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저 멀리 이승만 별장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음... 그렇습니다. 너무 멀리 있고 가봐도 여기 있는 별장들이랑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아서 이승만 별장은 스킵하고 말았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고성여행 입장권 하나로 역사, 안보, 생태 관광을 한  번에!! 김일성 별장과 생태 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