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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 찾았다. 속초 파스타 맛집, 팬 플레이

쿠킹몬스터 2018. 10. 23. 20:39

 오늘 소개해 드릴 속초맛집은 처형 소개로 처음 먹어본 후, 저희의 단골집이 되어버린 속초 파스타 맛집, 팬 플레이입니다. 팬 플레이는 교동 먹자골목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먹자골목의 구조가 복잡하고 비슷한 건물이 많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에 '팬 플레이'를 검색해서 오시는 것보다는 '해마루 어린이집'을 찾으신 후 다음 골목에서 좌회전하시는 것이 찾기가 수월합니다.

 팬 플레이는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다소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점심의 경우, 주변 상가들이 대부분 저녁 장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상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저녁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길가에 잘(?) 주차하셔야 합니다.

 영업시간은 12:00 ~ 24:00이고, 15:00 ~ 17:00는 break time, 휴무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었는데요. 벽면과 주방의 빈 공간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홀에는 6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창가 쪽에 4인용 테이블이 4개, 벽 쪽으로 6인용 테이블 2개가 놓여있습니다. 화장실 왼편에도 방으로 된 공간이 있었는데,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열어 볼 수는 없었습니다. 

 카운터 겸 주류 판매 테이블의 모습이고요. 주방은 그 뒤쪽에 숨겨져 있습니다. 요리는 사장님이 주방에서 직접 하시고요. 요리를 안 할 때에는 카운터에서 대기하며 테이블을 살피고 있다가 부족한 반찬이나 물을 채워줍니다.

 이건 건물 안에 있는 정원(?)의 모습인데요. 실내 홀만큼 넓은 공간이고 여름에 야외 테이블로 사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벽을 허물고 주차장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메뉴는 파스타와 리소또, 팬, 스페셜, 튀김, 샐러드가 있고, 마른안주와 맥주 그리고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스타의 경우 무료로 면 추가를 요청하실 수 있는데요. 파스타의 양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저희가 워낙 많이 먹기 때문에 저희는 무조건 면을 추가해서 주문하는 편입니다^^;;

 주문은 처형이 추천하는 메뉴로 정했는데요. 스페인 새우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와 '까르보나라', '아마트리치아나' 그리고 '찹스테이크'입니다.

 쇠로 된 예쁜 접시와 식기를 먼저 세팅해 주고요.

 스페인 새우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가 나왔습니다. 감바스는 바게트 빵과 같이 나오는데요. 기본은 여섯 조각이고 2,000원을 추가하면 여섯 조각이 더 나옵니다.

 감바스에 들어 있는 새우는 총 12개이고 사이즈는 중간 정도인데 먹기 좋게 껍질이 벗겨져 있습니다. 쇠로 된 냄비 안에 올리브오일이 듬뿍 담겨있고 그 안에 새우와 새송이, 양송이버섯, 브로콜리 그리고 통마늘과 올리브가 들어있습니다. 감바스는 바게트 빵을 올리브오일에 찍어서 먹거나 새우 등을 올려서 함께 먹으면 되는데요. 고소한 올리브오일에 담겨있는 다른 재료들도 맛있었지만, 메인 재료인 새우의 향과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강추!!

 다음은 버섯 까르보나라인데요. 면을 추가한 모습이고요. 사이드 메뉴로 바게트 빵 한 조각이 같이 나옵니다. 까르보나라는 제가 팬 플레이에서 정말 추천하는 메뉴인데요. 크림소스에서 느껴지는 치즈의 고소한 맛과 향이 굉장히 좋습니다. 스파게티 면도 잘 익혀서 소스와 잘 어울렸고 버섯도 맛있습니다. 다만, 제가 느끼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 요리는 토마토소스 파스타인 '아마트리치아나'인데요. 메뉴 이름 옆에 고추 그림 두 개가 그려져 있는 매운 요리입니다. 베이컨이 주재료로 들어가 있고, 소스에 홍고추도 보입니다. 맛은 일반적인 토마토소스 파스타와 별반 차이가 없는데 뒷맛이 굉장히 매콤했습니다. 파스타가 느끼해서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색다른 별미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요리인 찹스테이크인데요. 가격 대비 양도 푸짐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 버섯, 피망, 양파, 통마늘 등 구운 채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부드러운 등심과 함께 먹으면 꿀맛이었습니다. 메뉴에는 특제소스라고 되어 있지만, 제 입맛에는 일반적인 찹스테이크의 그 맛이었고요^^;; 특별하다기보다는 안정되고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팬 플레이의 장점은 예쁜 건물과 실내에서 맛있는 파스타와 팬 요리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다행히 아직은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저도 관광객들에게 회나 닭강정, 물회, 생선구이, 막국수 등 관광객용 먹거리 대신에 파스타를 추천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래도 혹시나 속초에서 파스타를 정말 먹고 싶으시다면 팬 플레이를 강력 추천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찾았다. 속초 파스타 맛집, 팬 플레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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