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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세우기) 의지박약인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팩트 폭력-오늘도 계획만 세울래? 본문

독서리뷰

(목표세우기) 의지박약인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팩트 폭력-오늘도 계획만 세울래?

쿠킹몬스터 2018. 6. 22. 22:40

 제목만 보아도 어떤 내용이 적혀있을지 대충 짐작이 가는 책, '오늘도 계획만 세울래?'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홍석기씨는 기업과 기관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한 전문강사이며 동시에 4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한 분야에서 10년을 넘게 강의한 전문가답게 책은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나서의 제 느낌은 '그래, 이제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보자'라는 열의라기보다는 '내가 계획을 실천하는지 못 하는지 한번 지켜보십시오'같은 오기에 가까웠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도 하고, 처음부터 실천할 수 없는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왜 사람들이 계획한 일들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자세히 알고 싶지는 않은 진실을 마주할 때마다 마치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목차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부터 5장까지는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실천에 관한 내용이고, 6장과 7장은 이를 지속하기 위해 각종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1장부터 5장까지는 단원의 마지막 페이지에 배운 내용을 바로 실습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는데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독자에게 얼마나 확실히 전달하고 싶어 하는지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평범한 이들의 고민과 답변' 코너를 통해서는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독자를 위로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배려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 중에는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저자 본인이 공고 출신으로 시작하여 대기업 인사과장을 거쳐 유명 강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일반인인 저로서는 '과연 내가 저자만큼의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반드시 실천하라고 강조합니다. 어쩌면 그 방식이 저에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김난도씨의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처럼 부드러운 위로와 격려를 주는 책을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약이 쓰듯이 이 책은 불편하지만 확실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의지박약인 저에게 꼭 실천하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생기게 할 만큼 약효가 뛰어난 책입니다. 와 같이 의지가 약하고 핑계가 많은 수많은 의지박약인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컬처 300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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