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맛집) 진짜 해녀가 따온 자연산 전복 물회, 금강산도 식후경 횟집

 오늘 소개해 드릴 고성맛집은 진짜 해녀가 따온 자연산 전복 물회, 금강산도 식후경 횟집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횟집은 고성 공현진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요. 속초 시내에서 공현진 해변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주차공간은 건물 앞에도 있고 해변 도로가에도 그려져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09:00 ~ 21:00이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입구 앞쪽에는 커다란 수조관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광어, 우럭 외에도 농어, 방어, 놀래미 등 다양한 자연산 횟감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고, 자연산인 만큼 원산지는 모두 국산으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실내는 꽤 넓은 편이었는데, 홀과 방으로 구분되어 있고 모두 좌식 테이블이었습니다. 4인용 좌식 테이블 위에는 비닐이 덮여있고, 초장과 간장 등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코스요리 위주인 회 종류와 덮밥과 탕이 있는 식사류, 그리고 물회로 나눠져 있는데요. 저희가 주문한 전복 물회는 신규 메뉴여서 그런지 예전 메뉴판에는 없고, 별도로 제작한 물회 전용 메뉴판에 적혀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어묵볶음과 샐러드, 콩나물무침, 김치, 무장아찌가 나왔고요. 미역국은 큰 그릇 하나에 담겨 나와서 덜어먹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물회와 함께 나오는 기본 반찬은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경우가 많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인데요. 금강산도 식후경 횟집의 경우, 미역국도 시원하고 맛있지만 다른 기본 반찬도 의외로 맛이 좋아서 몇 번씩 리필을 했습니다.

 두둥!! 드디어 오늘의 메인 메뉴인 전복 물회가 등장했습니다. 전복 물회는 미역국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그릇에 3인분이 함께 담겨 나오는데요. 채소가 들어 있는 육수(?)에는 얼음이 둥둥 떠다니고, 얼핏 보아도 푸짐해 보이는 가자미 회 더미 위에 커다란 자연산 전복 3마리를 슬라이스해 올려놓았습니다. 마지막은 껍질을 벗긴 새우로 장식했는데, 옆에 보이는 소면 그릇이 작아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양이었습니다.

 소면은 기본적으로 1인당 두 덩어리씩 제공되는데요. 부족할 경우 무제한으로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물회 양이 워낙 많아서 기본 제공 외에 더 이상 추가할 수는 없었습니다.

 먹기 좋게 회와 채소를 섞어 놓았는데요. 섞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소보다 회가 많은 모습입니다.

 국자로 개인 접시에 물회를 담은 후 최대한 공평(?)하게 전복을 분배하고 나면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는데요. 시작은 역시 전복이었습니다. 전복은 자연산답게 굉장히 신선했고요.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물론, 가자미 회와도 잘 어울렸고요. 국물은 일반적인 물회의 그 초장 맛이었는데, 특별한 건 없었지만, 신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회를 모두 먹고 난 후에는 역시 소면을 말아서 마무리했고요.

 물회를 먹고 나오는 길에 다른 손님이 주문한 코스요리도 얼핏 볼 수 있었는데요. 자연산 횟감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푸짐하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횟집은 재료가 자연산이라는 장점 외에도 양이 많고 맛도 괜찮은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물회 전문점이었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회 코스요리도 한 번 먹어보고 포스팅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고성맛집 진짜 해녀가 따온 자연산 전복 물회, 금강산도 식후경 횟집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