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맛집) 전통이 살아있는(?) 맛!! 샘 국시

 오늘 소개해 드릴 양양맛집은 물치해수욕장 맞은편에 새로 오픈한 전통이 살아있는(?) 맛!! 샘 국시입니다. 새로 오픈한 가게를 전통이 살아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이곳 사장님이 유명한 실로암 막국수의 옛 주인이셨고 이후, 샘 막국수라는 가게를 오랫동안 운영하셨기 때문입니다. 샘 막국수도 맛집으로 소문나 손님이 많았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으나 장사를 접고 한 달 전쯤에 샘 국시를 새로 오픈하셨더라고요.

 막국수에서 왜 국수로 종목(?)을 옮겼는지 모르겠지만 오래된 단골로서 안 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주차장은 가게 앞에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근처에 농협과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마트 주차장에 주차하신 후 걸어오셔도 됩니다. 

 실내가 그리 넓지 않은데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정면에 주방이 있고 좌우로 테이블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분이 있는 곳이 저희 테이블이었습니다^^;;

 메뉴는 보시는 것처럼 단출한데요. 주력 메뉴는 게살 장칼국수와 한우고기국수이고 사이드 메뉴로 메밀 찐만두가 있었습니다. 여름메뉴도 있었는데, 경험상 계절메뉴는 믿을 만한 게 못되어서 패스^^;;

 기본 밑반찬으로 무채와 양파지, 김치가 나오고요.

 제가 주문한 게살 장칼국수도 나왔습니다. 장칼국수라는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사실, 저도 강원도에 와서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하얀 국물의 바지락칼국수와 다르게 강원도 지역에서는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서 매콤하게 만들고 재료도 바지락 대신에 홍합을 넣은 장칼국수를 즐겨 드시더라고요.

 그 장칼국수에 속초의 특산물(?)인 홍게살을 더하고 홍합 대신에 굴을 넣은 것이 바로 게살 장칼국수입니다.

 탱탱한 홍게살 보이시죠?? 홍게살은 냉장 보관이 안되기 때문에 아마 냉동을 쓰는 것 같은데 산지가 가까워서 인지 신선(?) 했습니다. 면은 굵은 칼국수 면이고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만, 국물은 일반적인 장칼국수 맛으로 괜찮은 편이었는데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일행이 주문한 한우고기국수입니다. 면은 일반 국수면 보다 굵은 중면인 것 같았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큼지막한 한우가 대여섯 점 올려져 있습니다. 국물 맛은 갈비탕과 비슷한데 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좀 더 칼칼한 맛이었습니다.

 일행과 서로 나누어 먹었는데 솔직히 한우고기국수가 제 입맛에는 더 맞았습니다. 뭔가 좀 더 건강해지는 맛이라고 할까... 갈비탕, 설렁탕과는 다른 특별한 맛... 강추!!

 마지막으로 메밀찐만두도 주문했는데요. 요건 개*왕만두 메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두피가 메밀로 만든 것이라 찰기는 조금 떨어지는데요. 왕만두 크기에 속 재료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샘 막국수 하실 때부터 먹었던 거라서 특별함은 없었네요.

 그럼 이상으로 양양맛집 전통이 살아있는(?) 맛!! 샘 국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