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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맛집) 수요미식회 맛집 영광정 메밀국수

쿠킹몬스터 2017. 12. 4. 14:25

 오늘 소개해 드릴 양양맛집은 수요미식회 방영으로 굉장히 유명해진 영광정 메밀국수입니다. 사실, 영광정 메밀국수는 지리적으로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영광정 메밀국수로 가기 위해서는 동해안의 주도로 인 7번 국도를 빠져나와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5km 이상 들어가야 하는 데다가, 가는 길목에는 1세대 막국수 맛집인 실로암 막국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영광정 메밀국수 근처에 북양양IC가 생기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고요. 수요미식회 등 여러 방송을 통해 실로암 막국수와는 차별화된 건강한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지금은 대기표 없이는 먹기 힘들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 되었습니다.

 영광정 메밀국수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황 지붕의 단층 건물인데요. 길가에 혼자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 커다란 간판이 없었다면 그냥 시골집인 줄 알고 지나쳤을 겁니다.

 간판 말고도 영광정 메밀국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맞은편 공터 주차장에 세워진 수많은 차들입니다.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인데도 빈 주차공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외관과 다르게 실내는 리모델링이 되어있어서 굉장히 깨끗하고 넓었는데요.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라서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테이블은 좌식이고 넓은 공간에 적당한 간격으로 놓여있습니다. 특히, 창가 쪽 자리는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커다란 창을 통해 물치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대기표 순서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만 앉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고요. 명태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었습니다. 저희는 메밀전병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주문했는데요. 메밀국수를 2인분 주문하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1인분과 메밀사리로 주문했습니다.

 

 짜잔!!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는데요. 한 번에 다 나온 것은 아니고 감자전이 가장 먼저 나오고 다음은 편육, 그리고 마지막에 메밀국수가 나왔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먼저 나온 감자전에 손을 안 댄 스스로에게 박수를^^;;

 감자전은 어림잡아 지름이 30cm 정도 되는 것 같고요. 감자 외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가 있습니다. 대신에 정말 감자로만 만들어서 쫄깃한 식감과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다음은 편육인데요. 큼지막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정말 잘 삶았습니다. 그 흔한 한약 냄새도 없이 잡내를 잘 잡았고 부드러운 육질은 물론, 심지어 비계와 껍질까지도 맛있었습니다. 잘 삶은 편육에다 사이드로 나온 명태회와 무말랭이를 함께 먹으면~~~

 마지막은 메밀국수인데요. 일단 면발의 색이 인위적인 회색이 아니라서 안심이 됐고요. 식초, 설탕, 기름, 겨자 없이 동치미 국물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넣었지만요^^;; 

 면발은 메밀 특유의 뚝뚝 끊기는 식감이 좋았고 양념장과 섞인 동치미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2인분이 많을 것 같아서 주문한 메밀사리를 거의 1인분 양만큼 주셨습니다. 물론, 그것도 남김없이 다 먹었지만요^^;;

 오늘 먹은 영광정 메밀국수의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으로 맛있었고요. 또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하고 건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인들과 자주 이용할 것 같고, 양양으로 여행 오신 분들에게도 강추하는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양양맛집, 수요미식회 맛집 영광정 메밀국수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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