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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맛집) 인생 한우를 만나다. 개군농협 한우전문식당 본문

맛집소개/전국맛집

(양평맛집) 인생 한우를 만나다. 개군농협 한우전문식당

쿠킹몬스터 2018. 6. 6. 07:56

 오늘 소개해 드릴 양평맛집은 제 인생의 한우맛집으로 새로 등록한 그곳, 개군농협 한우전문식당입니다. 한우전문식당은 개군농협 하나로마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중간 유통단계 없이 개군농협에서 직접 양평 한우를 취급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내는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적인 한우식당처럼 깔끔하고 넓었는데요. 홀과 방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홀에서는 갈비탕(1만원), 소머리국밥, 육개장(8,000원) 등 식사를 하는 손님이 대부분이었고, 고기는 주로 방에서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은 방 벽에 커다랗게 걸려있는데요. 1등급 등심 600g이 69,000원으로 농협 직영점답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기본 상차림은 단출했는데요. 마늘과 쌈장, 김치, 오이지, 샐러드, 상추 그리고 개인별로 제공하는 소금과 양파 채가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불판도 참숯이 아닌 부르스타에 올린 돌판이었습니다.

 저희는 일단, 이곳의 단골손님이자 오늘의 물주(?)이신 장인어른께서 강력 추천한 등심을 주문했는데요. 마블링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고기가 굉장히 두툼하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먼저, 돌판을 뜨겁게 달구고 나면 커다란 우지 한 덩어리를 넣고 돌판 전체를 문질러 주는데요. 고소한 냄새가 슬슬 올라올 때쯤, 양파와 새송이버섯을 넣고 드디어 등심을 올립니다.

 한우전문식당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한우를 올리는 것부터 자르는 것까지 직원분이 모두 해주신다는 것인데요. 전문가가 고기를 굽고 잘라주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인 한우구이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팁을 드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등심은 1++등급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요. 고기가 신선하면 마블링이 많지 않아도 이렇게 부드러운 육질이 나올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또 숯불에 구울 경우, 보통 기름이 빠진 상태의 고기만 먹게 되는데 돌판에 구움으로써 육즙과 더불어 고소한 우지도 함께 맛볼 수 있는 특별함도 있었습니다. 물론, 함께 넣은 양파와 새송이에서도 고소한 맛이^^;;

 5명이서 무려 2.4kg의 한우등심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후식으로 냉면도 모두 비운 후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이 포스팅을 쓰면서 또 가고 싶은 충동이 막 솟구치고 있습니다. 1등급이 이 정도인데 1++등급은 도대체...

 그럼 이상으로 양평맛집 인생 한우를 만나다. 개군농협 한우전문식당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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