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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네(속초, 양양 그리고 여행)
(퇴원하는 날) 전방십자인대 재건 및 반월상 연골판 봉합 수술 잘 마치고 퇴원합니다. 본문
수술을 마친 당일 저녁은 무통주사 덕분인지, 수술이 잘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모처럼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수술 이후, 퇴원하기 전까지는 특별할 것 없는 일과가 반복되는데요.
아침식사는 7시 30분, 점심은 정오, 저녁은 18시에 나오고요. 식사가 나올 때는 직원분이 침상까지 가져다주시지만, 반납할 때는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반납해야만 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환자인 저는 목발도, 휠체어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아내가 매번 반납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매 식사 후에는 알약을 먹어야 하는데 진통제 종류였습니다.
항생제는 수액을 통해 하루 두 번, 오전과 저녁에 투여해 주고요. 진통제가 포함된 수액은 퇴원할 때까지 계속 맞고 있어야 합니다. 피 주머니는 다리 깁스를 풀기 전까지 차고 있어야 했는데, 하루 두 번 정도 피를 비워줬습니다.
수술 다음날에는 재활과 관련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짧게 정리하면,
퇴원 후 2 ~ 3일에 한 번 소독을 해야 하고, 수술 후 2주째 되는 날 실밥을 제거해라. 실밥을 뽑은 후 1 ~ 2일 후 샤워가 가능하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탕 속에 들어갈 수 있다. 6주간은 무조건 보조기를 차고 목발 생활을 해야만 하는데, 3주 차부터는 수술한 발에 체중을 싣는 것과 무릎을 구부리는 훈련을 시작해도 된다. 하지만 걸을 때와 잘 때는 반드시 보조기 각도를 0 도로 고정하여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6주 후 외래 진료를 하러 와야 하는데, 무릎이 굽혀지는 각도가 90 도는 되어야만 한다. 3주 차부터 6주 차까지 90도가 될 수 있도록 재활훈련을 하고 와라. 각도가 많이 나온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90 도는 나와야 한다.
이 밖에 좀 더 자세한 재활방법은 위 자료를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술 다음날 제 상태를 말씀드리자면요. 깁스를 한 다리 쪽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고, 발목과 허벅지 근육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깁스 한 다리 전체를 들어 올릴 정도의 힘은 없었고요. 여전히 피 주머니와 수액,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 소변은 페트병에... ᅲ. ᅲ
수술 3일째 되는 날, 드디어 깁스를 풀고 피 주머니도 제거했습니다. 수술 부위를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고개를 들지 말라고 하셔서 볼 수는 없었고요. 꿰맨 부위에 소독을 실시한 후 패치를 붙였습니다. 패치를 붙이고 나서는 ACL 무릎 보조기를 착용해 주셨는데요.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ACL 무릎 보조기는 저희가 입원 전에 구입해 가져간 것입니다.
ACL 무릎 보조기는 종류와 형태가 정말 다양한데요. 그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물론, 수술하는 병원에서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ACL 무릎 보조기는 길면 6주, 짧으면 3주 정도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중고로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는 목발도 구입해서 가져갔습니다.
ACL 무릎 보조기를 착용하고 나면, 목발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시는데요. 목발을 땅에 짚은 후 뒤에 있는 발을 당겨주게 되는데, 뒤 발이 목발 앞으로 나가면 위험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계속 뒤 발이 목발 앞으로 나가게 되더라고요^^;; 목발 사용법을 배우고 난 후에는 CT 촬영을 하러 2층으로 내려가고요. CT 촬영을 통해서는 무릎에 박혀있는 스크루 두 개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깁스 제거 후 남아있던 솜 뭉치와 ACL 무릎 보조기도 제거한 제 다리의 상태입니다. 수술 부위는 아직 많이 부어있고요. 허벅지와 종아리 쪽에는 상당히 넓게 멍이 들어있습니다. 아직 다리를 들어 올릴 정도의 힘은 없지만, 그래도 좋아진 것은 드디어 목발을 이용해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퇴원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경희의료원의 퇴원 수속은 08시 30분부터 할 수 있습니다. 퇴원 하루 전날 간호사 선생님이 병실로 방문해서 보험사 등에 제출할 서류 등을 물어보시는데, 필요한 서류를 말씀해 주시면 퇴원 수속 시에 보다 빠르게 서류를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진료비까지 모두 결제하고 나면 약이 나오는 11시까지는 병실에서 기다리셔야 하고요. 11시에 28일 치의 알약이 나오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복용방법과 퇴원 후 간호 계획 등을 알려주십니다.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희의료원에서 퇴원 후 집으로 가지 않고, 좀 더 회복이 될 때까지 3주간 집 근처 개인 정형외과에 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은 아내와 회사의 배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또다시 병원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본격적인 재활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입원 기간 동안은 소독과 실밥 제거 정도의 일정이 있을 것 같고요. 본격적인 재활은 퇴원 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 및 반월상 연골판 봉합 수술, 입원 전부터 퇴원까지의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소독과 실밥 제거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판이 완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틈나는 대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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