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여행) 아이들 교육에 너무나 좋은 양양 양수력 발전소 홍보관 에너지 팜

 오늘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아이들 교육에 너무나 좋은 양양 양수력 발전소 홍보관인 에너지 팜(ENERGY FARM)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이름은 에너지 월드였는데 어느새 농장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에너지 팜은 양양 IC에서 조침령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데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이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관시간은 주중에는 9시~17시, 휴일에는 10시~1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에너지 팜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고요. 출입구 옆에는 원뿔 모양의 야외 화장실과 조그만 산책로도 있습니다.

 에너지 팜은 2층 건물인데 1층은 여러 가지 에너지에 대해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과 영상관으로 구성되어, 2층에는 양수력 발전소 홍보관이 있습니다.

 먼저 1층 체험관으로 고고~~

 체험관으로 가는 통로 바닥에는 양양의 상징인 연어들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체험관에서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양수력 발전소 모형인데요.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소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양수력 발전소는 수력발전소와 다르게 댐이 하나가 아니고 상부댐, 하부댐 2개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상부댐에서는 일반적인 수력발전소 처럼 중력을 이용해 물을 아래로 흘려보내 발전을 하고, 하부댐에서는 내려온 물을 양수기처럼 모터를 이용해 다시 상부댐으로 올려보내며 발전을 하는 원리였습니다. 마치 거꾸로 두 번 타는 귀뚜라* 보일러 같았습니다.

 두둥!! 드디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좋아(?) 하는 체험관이 보이는데요. 체험관은 수력, 풍력, 태양광 세 가지 코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수력 홍보관이기에 그중에서도 수력발전 원리에 관련된 체험관이 가장 규모가 컸는데요. 버킷펌프와 수차방아, 수평수차 등 다양한 수력발전의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구조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조작하는 레버의 높이가 낮아서 어린아이들도 쉽게 조작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풍력발전의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요. 공중에 컴프레서가 하나 달려있고 아래에는 좌우를 조종할 수 있는 핸들이 있습니다. 컴프레서 앞쪽에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펠러 비행기가 고정되어 있는데 핸들을 움직여 방향을 맞추면 바람에 의해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수치로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체험은 태양광 발전이었는데요. 천장에 달려있는 램프에서 빛이 나오면 아래쪽에 있는 거울로 반사시켜 램프 옆에 모빌처럼 돌고 있는 비행기 날개에 부착된 패널을 비추어 동력을 발생시키는 원리였습니다. 조작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는데 딸 아이가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해서 힘들었습니다.

 체험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수치로 확인해 볼 수 있는 패널과 함께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전 노하우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기 발명의 연대기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게시물들이 전시되어 있고요.(아무래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지은 건물이다 보니^^;;)

 그 밖에 양수력 발전소 내부를 재현해 놓은 조작실과 각종 자료에 대한 안내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발전소 내부 수로 모양으로 꾸며놓은 통로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가면 영상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영상관은 매 30분마다 입장하실 수 있고 I-MAX 상영관 처럼 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3D 입체영상을 상영하며 내용은 양수력 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홍보입니다. 15분 남짓 상영하는데 의외로 재밌었습니다^^;;

 저희는 이왕 온 김에 하부댐까지 보고 왔는데요. 에너지 팜 앞 삼거리에서 도로 표지판을 따라 3분 정도 직진하시면 하부댐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부댐 위로 직접 올라가 보는 것은 안되고요. 가까이서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아이들 교육에 너무나 좋은 양양 양수력  발전소 홍보관 에너지 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