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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여행) 알차고 재미있는 지역 행사, 어린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쿠킹몬스터 2018. 3. 16. 08:00

 오늘 소개해 드릴 양양 여행은 알차고 재미있는 지역 행사, 어린연어 보내기 생태체험입니다. 양양은 송이와 더불어 연어의 고장으로도 유명한데요. 실제로 매년 10월이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 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수많은 연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연산 연어를 포획하는 것은 불법이고요. 연어축제를 위해 별도의 연어를 공수해 와 맨손잡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자연산 연어는 이곳,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 생명자원센터에서 별도로 관리를 하는데요. 자연상태에서의 어린연어 생존율이 10% 미만이기 때문에, 내수면 생명자원센터에서는 산란기의 자연산 연어를 포획 한 후 인공수정을 거쳐 부화시키고, 부화된 어린연어를 일정 기간 사육하여 하천에 다시 방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어린연어 보내기 생태체험은 2.19(월) ~ 3.4(일), 14일간 진행되었고요. 예약은 아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어린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내수면 생명자원센터는 남대천 하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강릉방향으로 양양 대교를 건너신 후 첫 번째 신호가 있는 송현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내려오다 보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마스코트인 수피 인형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스티커 이미지

 모이는 장소는 연어생태체험관이고 입구 좌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어생태체험관 내부의 모습인데요.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가족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프로그램 일정은 1시간 30분 정도였는데 구성이 꽤 괜찮았습니다.

 테이블마다 한 팀씩 자유롭게 앉을 수 있었고요. 테이블 위에는 연어를 담을 방류용기와 방류용기를 꾸밀 사인펜, 매직, 일반 스티커와 타투 스티커 그리고 물티슈가 미리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특히 타투 스티커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마스코트인 수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모양의 스티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용방법은 다들 아시겠지만 적당한 장소에 붙인 후 물티슈로 뒷면을 적셔주고 살살 떼어내면 타투가 남게 됩니다.

 바로 요렇게요^^;;

 이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는데요. 첫 번째 시간에는 직원분이 간단한 PPT 자료와 동영상을 통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연어사업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그림 위주라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모리의 탐험이라는 3D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주는데요. 15분 정도의 분량이고 재미는 딱히 없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다음은 딸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방류용기 꾸미기 시간이었는데요. 준비되어 있는 재료로 방류용기를 예쁘게 꾸미는 것인데, 방류를 하고 남은 빈 용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스티커도 가져갈 수 있었고요.

 다만, 꾸미기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일정상으로는 25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후 기상이 안 좋아질 예정이라서 일정을 10분 단축해야만 했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이제 실내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고, 밖으로 나가 연어를 만나야 할 시간인데 감사하게도 마스크와 장갑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도^^

스티커 이미지

 외부 일정의 첫 번째 순서는 어린연어 먹이주기 체험입니다. 어린연어 사육동이 있는 연어 유치원으로 이동합니다.

 어린연어들의 먹이는 후추통 안에 들어 있었는데요. 개인당 하나씩 무료로 제공됩니다. 물속에는 어린연어들이 정말 바글바글(?) 했는데요.

 먹이를 주면 더 바글바글합니다.

스티커 이미지

 어린연어 먹이주기 체험이 끝나면 입구에서 직원분들이 방류용기 안에 어린연어를 넣어주고요. 어린연어를 조심스레 들고 남대천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방류용기 안에서 헤엄치는 귀여운 어린연어들 보이시죠^^;;

 내수면 생명자원센터 뒷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남대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는데요. 계단 아래 기다란 파이프 같은 것이 어린연어를 방류하는 장소입니다.

파이프 안에는 물이 흐르고 있고요. 그 안으로 어린연어를 조심스럽게 방류하면 어린연어들이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헤엄쳐 나갑니다.

 어린연어 방류가 모두 끝나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요.

 다시 연어생태체험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테이블 위에는 연어로 만든 뻥튀기와 체험행사 설문지가 놓여있고요. 쥐포 맛이 나는 뻥튀기를 먹으면서 설문지를 작성하면 오늘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어린연어 보내기 생태체험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짜인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프로그램 구성도 괜찮았고 먹이주기나 방류 등 체험활동은 물론, 마스코트를 활용한 타투 스티커나 연어 뻥튀기 등 연어와 관련하여 아이와 어른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심어준 것 같습니다. 올해는 비록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지만 제 포스팅을 보고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어린연어 보내기 생태체험에 참여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럼 이상으로 알차고 재미있는 지역 행사, 어린연어 보내기 생태체험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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