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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정통 아르헨티나 스테이크하우스 탱고(TANGO)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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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정통 아르헨티나 스테이크하우스 탱고(TANGO)

쿠킹몬스터 2018. 2. 9. 10:00


 오늘 소개해 드릴 홍콩맛집은 홍콩의 핫플레이스, 구룡(까우룽)역 엘리먼츠(Elements) 쇼핑몰에 위치한 정통 아르헨티나 스테이크하우스 TANGO입니다. 엘리먼츠 쇼핑몰은 MTR 구룡역과 지하가 연결되어 있어서 안내 표지를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TANGO는 엘리먼츠 쇼핑몰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TANGO는 4층 매장과 옥상 건물을 함께 쓰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4층 매장 안에도 테이블은 있지만 주로 안내데스크 역할을 하는 것 같고, 식사는 대부분 옥상 건물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옥상 건물 밖에는 외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야외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옥상 건물 오른쪽으로 엘리베이터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리하였지만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흡연을 하는 현지인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실내 공간은 테이블도 많고 동선도 넓은 편이었는데요. 인테리어가 이국적이고 좋았습니다. 한쪽 벽에는 와인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고, 그 옆으로 TANGO를 추는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반대편은 커다란 창으로 되어 있어 채광이 잘 되었고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손님들 대부분은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들이었습니다.

 메뉴판인데요. 저희가 주문한 점심 메뉴는 "GAUCHO" STEAK로 애피타이저와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 그리고 음료가 포함되어 나오는 상품입니다. 가격은 부가세 10% 별도 248HK$, 우리 돈 약 37,200원입니다. 이왕 먹어보는 것 애피타이저도 세 종류, 사이드 메뉴도 세 종류씩 서로 다른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와인 메뉴도 정말 많았는데요. 점심 메뉴에 40HK$, 약 6,000원을 추가하면 와인 한 잔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주류와 음료들이고요. 병맥주와 무알코올 칵테일인 Mocktail은 30HK$, 음료와 차는 20HK$를 추가하시면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세팅된 접시와 식기류인데요. 일반적인 양식 나이프와 다르게 날카롭게 생긴 나이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스테이크를 자를 때, 너무 잘 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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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빵으로 바게트와 버터가 먼저 나왔고요.

 드디어 애피타이저가 하나씩 등장했습니다. 요건 초리조 소시지(Chorizo Sausage)인데요. 아르헨티나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구운파, 그리고 치미추리 소스(Chimichurri Sauce)가 함께 나옵니다. 소시지에 기본적인 양념을 한 후 그릴에 구운 것이라 소스 없이도 맛이 괜찮았고, 두툼한 식감도 좋았습니다. 구운파는 먹어 보았는데 맵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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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나온 애피타이저는 구운 오징어 샐러드(Calamari Salad)입니다. 나무로 된 통안에 구운 오징어와 아보카도, 각종 채소들이 들어 있고요. 소스는 갈릭 마요네즈입니다. 오징어가 들어간 샐러드는 처음이었는데요.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소스도 갈릭 마요네즈라서 호프집에서 반건조 오징어를 마요네즈에 찍어 먹었을 때랑 비슷한 맛이 납니다.

 다음으로 나온 애피타이저는 치킨 엠파나다(Chicken Empanada)인데요. 빵 반죽 안에 치킨과 프로볼로네 치즈를 넣고 튀겨낸 요리로 이탈리아식 군만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옆에 있는 소스는 토마토소스인데 생토마토를 잘게 썰어놓은 것 같습니다.

 요건 딸아이를 위해 추가로 주문한 호박수프(Pumpkin Soup)인데요. 하나도 달지 않았고 수프라기보다는 죽에 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모든 애피타이저는 세 명이서 나눠먹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시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 사이드 메뉴인데요. 첫 번째는 버섯 감자튀김(Truffle Fries)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도 즐겨드셨다는 그 비싸다는 트러플, 송로버섯이 들어간 감자튀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가루 같은 것이 송로버섯인데요. 의외로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특별한 맛은 없었고 솔직히 과자 부스러기 씹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렴한 입맛이란 ㅠ.ㅠ 그것 말고는 그냥 일반적인 감자튀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사이드 메뉴인 Mixed Salad이고요. 상추, 방울토마토 등이 들어있는 평번한 샐러드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크리미 시금치(Creamy Spinach)인데요. 이건 정말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치즈와 시금치가 정말 잘 어울렸고 특히 여자분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두둥!! 드디어 스테이크가 나왔는데요. 지름 30cm의 넓은 접시 위에 올려진 스테이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탄 곳 없이 그릴에 잘 구워진 겉모습도 예술이었고요. 스테이크 위에 꽂혀진 나무막대에는 굽기 정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제가 주문한 것은 미디엄 웰던이었습니다.

 날카롭던 그 칼로 커팅 한 모습입니다. 딱 미디엄 웰던으로 잘 구워져 있었고 무엇보다 스테이크 고기의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아~ 이래서 아르헨티나 소고기가 유명하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건 와이프가 주문한 미디엄 레어입니다. 알맞게 구워진 겉모습과 속모습!! 어디 하나 흠잡을 때가 없는 솜씨였습니다. 제가 핏물이라 부르는 육즙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마지막은 처형이 주문한 미디엄입니다. 스테이크 소스는 총 여섯 가지를 주는데요. 칠리, 머스터드... 음...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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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먹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첫째로 정말 스테이크를 잘 구울 줄 아는 곳이구나 였고, 두 번째로는 아르헨티나 소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구나 였습니다. 그만큼 만족스러웠고 홍콩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애피타이저와 사이드 메뉴도 훌륭했고요. 
 모든 메뉴를 포스팅하고 나니 당시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던 가격도 괜찮았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아르헨티나 스테이크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지네요.
 그럼 이상으로 홍콩맛집 정통 아르헨티나 스테이크하우스 탱고(TANGO)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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