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네(속초, 양양 그리고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태국여행) 6일차-가성비 좋은 실내 놀이동산 요요랜드, 롯파이 야시장 본문

그리고 여행/태국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태국여행) 6일차-가성비 좋은 실내 놀이동산 요요랜드, 롯파이 야시장

쿠킹몬스터 2018. 4. 11. 01:31

 오늘은 딸아이가 너무나 좋아할 만한 일정으로 하루를 보낼 예정인데요. 그것은 바로 요즘 방콕에서 가장 핫하다는 실내 놀이동산, 요요랜드를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침 식사는 숙소 길 건너편 시장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구운 바나나와 츄러스(?)도 샀고요.  숙주와 햄, 두부 등을 넣고 전병으로 말은 태국식 김밥도 샀습니다. 가격은 보통 개당 20~30바트 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스님을 만났는데요. 태국 사람들이 음식을 사서 시주하는 것을 보고 저희도 츄러스 하나를 사서 시주했습니다. 시주를 하니 스님께서 딸아이를 보며 합장을 하시고 무슨 말씀을 계속해주시는데요. 알아듣지는 못 했지만 좋은 말씀이셨을 겁니다.

 요요랜드가 있는 SEACON SQUARE까지는 그랩카를 이용했습니다.

SEACON SQUARE는 도심 외곽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인데요. 코스트코 정도로 큰 규모였습니다.

 점심은 역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푸드코트에서 해결했는데요. 음식당 60바트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았습니다.

 태국에서는 아직 셀프서비스를 보지 못했는데, 인건비가 저렴해서인지 패스트푸드나 푸드코트에서도 그릇을 직접 반납하지 않고 직원이 모두 치워줬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세련된 신식 복합 쇼핑몰 1층 광장에 미니 동물원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인데요.

 게다가 입구에서는 동물들 먹이도 팔았습니다.

 조랑말도 있었고 라마도 있었고 심지어 낙타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도 먹이를 사서 먹여보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하기로 한 요요랜드는 꼭대기 층인 4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롯데월드같이 한 층 전부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요. 4층의 일부를 사용했는데 꽤 넓었습니다. 메인 출입구가 있기는 했지만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여러 군데에서 출입이 가능했고요. 화장실도 요요랜드 밖 쇼핑몰 화장실을 사용했습니다.

 놀이기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지불하거나 자유이용권을 사야 하는데 가격은 180바트, 우리돈으로 6,300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게다가 오전, 오후권이 아닌 종일권이었습니다.

 티켓을 사기 전에 아이의 키를 체크해야 하는데요. 키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의 밴드를 착용해야 하고 밴드 색깔별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정해져 있습니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 있는 기본적인 놀이기구는 대부분 요요랜드에도 있는데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 놀이기구를 탄다는 장점이 크긴 하지만, 어린아이용으로 제작되어서 좀 더 작고 덜 위험합니다. 물론 재미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외에도 키즈카페 같은 장소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에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신나게 놀고 온 딸아이와 태국 최애 디저트인 SWENSEN'S 망고빙수도 먹고요.

 야시장 방문에 대비하여 SEACON SQUARE 3층에 위치한 마사지 샵에 들려서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딸아이는 피곤했는지 금세 잠이 들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받은 풋마사지 비용은 380바트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는데요.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을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래서 다들 타이 마사지를 찾는구나"였습니다. 필리핀 여행을 하면서도 마사지를 종종 받았었는데, 가는 곳마다 그리고 마사지사마다 스킬 차이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운이 안 좋을 때에는 정말 돈이 아까울 만큼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많았고요. 하지만 태국은 지금까지 가본 곳 모두 대만족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쇼핑몰이나 호텔 내에 있는 샵도 좋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로컬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롯파이 야시장은 화요일에서 일요일 저녁 5시에 열리는 로컬 야시장인데요. SEACON SQUARE 정문으로 나와서 왼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사진과 같은 배 모형을 보실 수 있고요.

배 모형에서 다시 왼쪽을 보시면 상가들이 모여있는 긴 통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긴 통로를 빠져나오시면 드디어 롯파이 야시장에 도착하실 수 있는데요.

 롯파이 야시장에서는 수 백 개의 노점 불빛과 수많은 태국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3시간 정도 관광을 했는데요. 마주친 외국인이 100명도 안될 정도로 적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짜두짝보다는 가격도 저렴했고 기념품 상점도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사랑하는 길거리 음식도 넘쳐났는데요. 로티는 35바트, 꼬치는 20바트 정도이고요. 아이스크림은 25바트였습니다.

 저녁은 롯파이 야시장의 유명한 립 전문점인 "WHY RUST"에서 먹었는데요. 립을 길이 단위로 판매하는 곳인데 저희는 50cm 립을 주문했습니다. 이곳도 강추하는 식당인데 자세한 사항은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롯파이 야시장 관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힘들었는데요. 야시장 주변에 수 백대의 오토바이와 차량이 밀집해 있어 교통 체증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택시도 잡을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다시 SEACON SQUARE까지 걸어 나와서 그랩카를 타야만 했습니다.

 내일은 그동안 쌓인 여독을 풀면서 조금 여유로운 일정으로 하루를 보낼 건데요. 딸아이를 위한 고급 키즈카페를 방문한 후 방콕에서 요즘 핫하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럼 이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