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네(속초, 양양 그리고 여행)

(홍콩맛집) 미슐랭 원스타 저렴하고 맛있는 원딤섬 본문

그리고 여행/홍콩여행

(홍콩맛집) 미슐랭 원스타 저렴하고 맛있는 원딤섬

쿠킹몬스터 2017. 12. 19. 10:00

 오늘 소개해 드릴 홍콩맛집은 미슐랭 원스타에 빛나는 가성비 최고의 원딤섬입니다. 원딤섬은 지하철을 타고 Prince Edward 역 A 출구 나오셔서 오른쪽에 있는 Playing Field Road를 따라 두 블록 정도 지나면 보이는데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간판은 없지만 가게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원딤섬의 영업시간(Business Hours)
월 ~ 금, AM 11:00 ~ Midnight 12:30
토, 일, 휴무일 AM 10:00 ~ Midnight 12:30

 가게 창문 앞에는 대기하며 앉을 수 있는 의자가 10개 정도 있는데요. 입구에서 직원에게 이름을 말하고 앉아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보통은 순번대로 들어가는데 인원이 많을 경우, 테이블 당 정원이 정해져 있어서 인원이 적은 팀이 먼저 들어가기도 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사진에서처럼 메뉴판과 주문지를 줍니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각 메뉴의 고유 넘버를 확인하시고 주문지에 수량을 적어주시면 되는데요. 미리 주문을 넣어서 그런지 음식이 바로바로 나왔습니다.

 테이블 위에도 전체 메뉴가 적혀있는 종이 식탁보(?)가 깔려있는데요. 사진은 없지만 각 메뉴 밑에 어떤 음식인지에 대한 간단한 영어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차와 양념장, 앞접시, 스푼과 젓가락을 세팅해 줍니다. 참고로 홍콩의 모든 음식점에서는 개인당 HK$3~4의 찻값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실내공간은 생각보다 좁았는데, 테이블을 최대한 많이 설치해 놓아서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화장실 갈 때도 의자 사이를 힘겹게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선 참아야겠죠.

스티커 이미지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나온 음식은 27번. 돼지고기만두 슈마이입니다. 노란 만두피 속에 새우와 버섯, 돼지고기를 갈아서 만든 무난한 만두로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특히, 같이 간 처형이 추천해 주셔서 무려 3세트나 주문했습니다. 1인당 한 판씩은 먹어야죠^^;; 

 돼지고기만두 슈마이는 속재료가 꽉 차있고 탱글탱글한 식각이 일품이었습니다. 만두 4개가 한 판으로 가격은 HK$25, 약 3,750원입니다.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30번. 옥수수 콘지입니다. 콘지는 죽과 수프의 중간 정도 되는 음식인데요. 심심하긴 했지만 다른 음식과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HK$16, 약 2,400원입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40번. 치킨과 버섯덮밥인데요. 이건 거의 한국음식 같았습니다. 간장으로 양념한 찐 닭고기와 표고버섯이 아래 있는 하얀 쌀밥을 덮고 있는데요. 조금 연한 찜닭을 밥과 함께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HK$26, 약 3,900원입니다.

 다음은 홍콩 사람들의 김치!! 1번. 초이섬입니다. 초이섬은 삶은 유채순에 간장 양념을 한 것인데 딤섬이 기름진 편이라 같이 드시면 느끼함이 덜합니다. 두꺼운 줄기 부분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가격은 HK$17, 약 2,550원입니다.

 다음 메뉴는 38번. 버미첼리롤새우 장펀 인데요. 버미첼리는 파스타의 한 종류로 쉽게 라이스페이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버미첼리롤새우 장펀은 칵테일 새우를 안에 넣고 참기름(?)으로 양념한 후 라이스페이퍼로 말아서 찐 요리인데요. 고소하면서도 쫀득한 맛이 있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조금 느끼해서 양념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가격은 4개 한판에 HK$20, 약 3,000원입니다.

 다음은 8번. 튀긴두부껍질롤(Fried skin of Beancurd Roll)인데요.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다음 음식은 11번. 새우만두 하가우입니다. 하... 쓰다 보니 정말 많이 먹었네요^^;; 새우만두 하가우도 슈마이와 함께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쫀득한 찹쌀 만두피 속에 통새우 두 마리가 똬!!! 깔끔한 새우 맛이 강점입니다. 가격은 4개 한판에 HK$26, 약 3,900원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음식인데요. 24번. 찐 갈비 칠리(Steam Rib bone with chili)입니다. 원래는 처형이 추천한 우리나라 갈비 비슷한 요리를 고르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여 순전히 도전정신으로 주문한 메뉴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탕수육으로 국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고요. 맛도 그렇지만 사이사이 뼈가 들어가 있어 먹기가 불편했습니다. 가격은 HK$17, 약 2,550원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충격적이게도 메뉴 하나를 못 먹었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52번. 망고 커스터드 롤입니다. 다시 확인해보니 분명 주문지에도 있었고 영수증에도 계산이 되었더라고요.

스티커 이미지

 그래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니 만족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려 합니다. 쓰다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Comments